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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친박ㆍ비박으로 갈릴 시 12.6%로 지지율 동률…국민의당 4당 추락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이미 심리적 분당 사태에 직면한 새누리당의 친박계와 비박계가 분당으로 갈라설 경우, 지지율이 각각 12.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새누리당 분당으로 인한 4당 체제를 가정하고 전국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5.9%로 가장 높았고 이정현ㆍ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당’과 김무성ㆍ유승민을 주축으로 한 ‘비박당’의 지지율은 각각 12.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1.4%로 집계돼 새누리당 분당 사태가 발생하면 원내 3당에서 4당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6%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이유는 여권과 지지층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은 ‘비박당’을 향해선 1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비박계에 보낸 지지는 각각 5.7%, 7.0%에 불과했다.

비박당이 야권의 지지층 결집에서 우위를 보였다면, 친박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 친박당을 향한 지지율은 54%로 비박당(25.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역과 연령별에 따라 비박당과 친박당에 대한 지지율도 갈렸다. 비박당은 호남과 서울, 경기 인천, 충청권에서 친박당에 앞섰지만, TK(대구ㆍ경북)지역과 PK(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는 친박당이 비박당보다 결집력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선 반면,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친박당이 앞섰다.

CBS의 의뢰로 15일 발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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