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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美 FOMC 금리인상 결정에 하락… 2030선 ‘붕괴’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03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2036.87) 보다 14.73포인트(0.72%) 내린 2022.14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64포인트(-0.42%) 내린 2028.23을 지나고 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 후,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자주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68포인트(0.6%) 내린 1만979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81%) 낮아진 225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6포인트(0.50%) 밀린 5436.6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이틀에 걸친 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노동 시장 조건이 개선되는 등 경기 지표가 호전되고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배경을 밝혔다.

Fed는 또 내년 3번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에서 전망했던 2번보다 많은 횟수다. 이에 재닛 옐런 의장은 ”일부 위원들이 대규모 재정정책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FOMC 후에 2.53% 수준까지, 2년 만기 수익률은 1.24%까지 상승했다. 1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는 91.12로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138억원, 161억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은 2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다.

운송장비(-1.21%), 전기ㆍ가스업(-1.04%), 보험(-0.91%), 건설업(-0.66%), 운수창고(-0.66%), 유통업(-0.57%), 은행(-0.61%), 금융업(-0.67%) 등은 내림세다.

의료정밀(2.24%), 의약품(0.42%), 증권(0.36%), 화학(0.25%)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별로도 내림세다.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00%), 현대차(-1.05%), 한국전력(-1.19%), 현대모비스(-1.32%), 삼성물산(-0.39%), POSCO(-0.92%)는 내림세다.

반면, NAVER(0.51%), 삼성생명(0.43%)은 오름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쌍용머티리얼이 매각 흥행부진 우려에 14%대 급락세다. 전날도 6.82%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마감한 쌍용머티리얼 매각 본입찰에서 SKC, KCC, 일진머티리얼즈 등 주요 후보가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입찰에 유니온, 극동유화 등 2곳이 참여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외국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해지 소식에 약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2.28% 내린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쉐브론(Chevron North Sea Limited)과의 2조1000억원 규모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의 4.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지 사유에 대해서는 “발주처의 계약 해지 통보”라며 “해지에 당사의 귀책사유가 없으므로 계약 해지로 인한 당사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은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35%) 오른 614.6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억원, 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55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내림세다.

카카오(-0.25%), CJ E&M(-0.93%), 메디톡스(-2.06%), 코미팜(-0.58%), 로엔(-0.27%), 바이로메드(-0.29%), 파라다이스(-0.39%)는 내림세다.

셀트리온(-0.19%), SK머티리얼즈(0.12%)는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첫날 상승제한폭인 30%까지 치솟으며 강세다.

이 시각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전날보다 29.93% 포은 1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300원)의 46.92% 오른 수치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 업체로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 펀드에 특화돼 있으며,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AP시스템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AP시스템은 전날보다 3.15% 오른 2만7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AP시스템은 앞서 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13일 2만6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 전날에도 1.89% 상승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AP시스템은 1028억4229만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5.08%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영업비밀 보호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 유보기한은 내년 5월31일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AP시스템은 상반기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플렉서블 OLED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AP시스템도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AP시스템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투자에 들어가면서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 AP시스템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7.4% 늘어난 83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아이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4%대 강세다.

앞서 아이이는 비누스엔터테인먼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71억275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시각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55원(0.98%) 오른 118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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