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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성 건강②]정상 체중인데…여학생 2명중 1명 “나는 뚱뚱”
-정상체중 여학생 50.6%ㆍ성인여성 33.5% 비만인식

-실제 비만율은 남학생ㆍ성인남성 2배 가량 더 높아



[헤럴드경제=강문규ㆍ이원율 기자] 정상 체중이지만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내놓은 ‘성 인지 통계’에 따르면 중학교ㆍ고등학교에 다니는 정상 체중의 여학생 50.7%는 스스로 비만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준 남학생은 30.7%가 본인을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비만율은 남학생이 13.7%로 여학생(6.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0%포인트 높은 비율로 혼자 비만이라 의식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2배 이상 비만에 노출ㆍ되어 있는 셈이다.

여학생 중 53.3%는 ‘체중 감소 혹은 유지’를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9.3%는 단식, 구토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 조절에 나선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학생은 33.7%는 ‘체중 감소 혹은 유지’를 위해 노력한 적이 있으며 12.5%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학생보다 각각 19.6%포인트, 6.8%포인트 떨어지는 수치였다. ‘체중 증가를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는 설문에는 남학생 10.5%가 ‘그렇다’고 응답하며 여학생(1.7%)을 6배 가량 앞질렀다.

이 같은 현상은 성인에게도 똑같이 이어진다. 서울시 성인 여성 33.5%는 정상 체중임에도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기준 성인 남성(16.3%) 수치의 2배를 훌쩍 넘겼다.
서울 거주 여학생 50.7%는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 비만율은 남학생이 13.7%로 여학생(6.6%)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성인 여성 66.4%는 ‘체중 감소 혹은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었다. 성인 남성(53.5%)보다 12.9%포인트가 높았다.

비만율 측정 결과 성인 여성의 비만율은 17.6%로 학생과 마찬가지로 성인 남성(31.3%)보다 13.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ㆍ녀 비만율은 소득 수준과도 연관이 있었다. 성인 여성 비만율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에서 27.8%로 가장 높았다. 성인 남성 비만율은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34.3%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비만율은 월 소득이 높을수록 떨어졌고, 남성 비만율은 월 소득이 낮을수록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남녀학생 모두 ‘성적과 진로에 대한 부담감(남학생 59.3%, 여학생 64.5%)’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여학생은 ‘외모(11.4%)’, 남학생은 ‘부모님과의 갈등(16.1%)’이 2위를 차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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