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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오렌지주스가 정크푸드?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 뚝↓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미국 오렌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푸드 다이브 및 푸드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오렌지 농작물이 2015~16년 시즌에 14%나 감소했다. 이는 1963~64년 이후 최저 생산치다. 플로리다 주의 오렌지는 주로 주스로 사용된다.

오렌지 생산 감소는 감귤녹화병(citrus greening disease)과 설탕이 들어간 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인식 등의 이유가 크다. 이로인해 플로리다 오렌지 농작물은 최근 큰 타격을 받았으며 1997년에 62만4900에이커(2529㎢)였던 접지면적(bearing area)이 올해는 38만7000에이커(1566㎢)로 큰폭으로 줄었다.

오렌지생산은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과일 자체로 주로 소비되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경우 7%, 텍사스 오렌지는 5분 1로 줄었다. 이는 올해 옥수수, 콩 등 대부분의 모든 농작물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오렌지를 제외한 대부분 과일생산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과일문제가 생기고 있기도 하다.

플로리다 주 오렌지 부족현상으로 주스에 대한 소비가 감소되고 있는 현 식품시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렌지 주스는 한때 아침식사에 빼놓을 수 없었지만 주스가 설탕함유로 정크식품(junk food) 이미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오렌지는 가공되지 않은 과일 자체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

주스 제조업체들도 냉간프레스(cold pressing)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맛을 가미해 저장기간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첨가물이 덜 들어간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00% 주스의 판매재개도 소비자들을 다시 주스시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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