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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국무장관으로 틸러슨 지명할 듯…13일 발표 예정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오랜 진통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내각 국무장관 인선 공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석유 거물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최종 낙점자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내일(13일) 오전에 차기 국무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64세의 틸러슨은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직 경험은 없다.

틸러슨 인선의 최대 걸림돌은 그가 친(親)러시아 인사라는 점이다. 엑손모빌은 러시아와 다양한 합작사업을 해 왔고 이 때문에 틸러슨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도우려고 러시아가 이번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 틸러슨의 경력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틸러슨의 배경을 문제 삼고 있다. 그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시 공화당의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의원 등이 인준 반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의 지난한 국무장관 인선 과정은 최종 낙점 후에도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간 국무장관 후보로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돼 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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