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찰, 여당 친박계 의원 쪼개기 후원 정황 수사 중
- 법정한도액으로 쪼개 후원했다는 진술 확보

- 대한전문건설협회 압수수색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경찰이 현직 친박계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이른바 ‘쪼개기’ 형태로 불법후원한 혐의로 대한전문건설협회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2일 서울 신대방동 대한전문건설협회 사무실과 경기도회 사무실 등 6곳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회원사 수만 4만여곳 가까이 되는 대한전문건설협회는 대표적인 건설 관련 이익단체다. 경찰은 협회 간부들이 여당 친박계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후원액 법정 한도인 50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가족이나 직원 이름으로 후원금을 쪼개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협회 측이 7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관계자 진술에 따라 압수한 회계 장부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압수수색 결과물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쯤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