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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가결 후 더 바빠진 조윤선 장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탄핵가결 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행보가 더 바빠졌다.
조 장관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체제가 출범한 직후인 9일 저녁, 문체부 직원들의 마음을 다잡는 메시지를즉각 보냈다. 일요일인 11일엔 관광시장 현장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명동 상점을 방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정부대변인으로서 전 세계 언론인과 국내 상주 외신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정부가 국정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조 장관의 탄핵 가결 후 움직임은 빨랐다. 탄핵 가결을 상정한 듯 메시지를 미리 준비한 듯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 간담회와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제체 출범 직후, 문체부 직원들의 동요가 없도록 즉각 메시지를 보냈다. 조 장관은 메시지에서 “각자 제 자리에서, 자신의 업무를 오히려 더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럴 때 일수록 다시 한번 중심을 잡고 제대로 해내는 모습을 보이자”“ 흔들림 없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도록 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조 장관은 특히 관광시장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챙겼다.
조 장관은 11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방문위원회 등 관광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관광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외래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관광업계가 적극적으로 알려주길 바란다”며 “내수 관광도 감소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보고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에도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방한 관광업계는 특별한 영향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17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장관은 회의 후 명동을 찾아 관광경찰을 격려하고, 명동관광정보센터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상점들을 돌아봤다. 또 명동 상인들과 즉석 간담회를 열어 업계 분위기와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의지와 과거 위기극복 경험을 믿고 동요 없이 현업에 종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1년 2개월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바짝 신경을 썼다. 문체부 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고, 나중에 어려운 속에서도 정말 준비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의 이번 주 일정도 관광과 평창올림픽에 쏠려 있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폐막식, 한일 관광인 교류의 밤 행사(경주), 한국 관광의 해 폐막식(베이징)에 참석하고,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강릉)를 참관한다

이런 가운데 조윤선 장관은 11개 문화예술단체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특검에 고발됐다.
고발장에 명기된 피고발인으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송광용 전 교육문화 수석, 서병수 부산시장, 모철민 전 교육문화 수석 (현 주 프랑스대사),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 김소영 전 교육문화 수석실 비서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 주영 한국문화원장 등 9명이 포함됐다.

앞서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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