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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중해 최고 골프, ‘300일 이상 맑음’ 안탈리아 그곳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클레오파트라가 골프 마니아였다면 그녀는 로마든, 아테네든, 카이로든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지중해 안탈리아와 뮬라에서 동로마지역 담당 청년 군사령관 안토니오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안탈리아 주(州) 시데에서 와인을 음미하고, 뮬라에서 아름다운 지중해 풍광과 함께 머드욕을 즐겼다.

안토니오가 이집트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를 이곳으로 끌어올 정도로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 가운데, 그녀는 안탈리아를 사랑한건지, 안토니오를 사랑한건지 알기어려울 정도로 수시로 이곳에서 장기 휴가를 만끽했다.

▶몽고메리 맥스로얄 골프클럽 전경

오드리햅번 ‘로마의 휴일’ 보다 치명적인 클레오파트라의 ‘안탈리아 휴가’였다. 청록빛 바다와 300여일 화창한 안탈리아는 지중해 일대에서 최고의 골프 코스로도 정평이 나있다.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시대를 달리해 태어나 골프를 쳤더라면 그녀는 안탈리아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고, 세계의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리아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낯선 곳이지만, 1년 중 300일 이상 맑고 온화한 기후와 지중해를 끼고 있어 유럽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터키항공 오픈 열렸던 레그넘 카리야 골프장

안탈리아 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30㎞)에 위치한 베렉(Belek) 지역은 10㎞의 해안선을 따라 15개의 18홀 골프코스, 총 270개 홀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골프 파라다이스 연상케 하는 유럽 최고의 골프 천국이다.

아름다운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최고급 골프장들이 즐비해 있어, 사계절 내내 맑고 푸른 청록색의 지중해를 감상하며 골프와 럭셔리한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 최고 기온이 평균 15도~20도 전후로 청명한 기후 조건과 주변 경관을 자랑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수많은 프로축구 구단들 및 육상, 수영 선수 등 스포츠 관련 그룹의 겨울철 전지 훈련지로 명성이 높지만 아시아지역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타이타닉 디럭스 베렉 전경

신들의 휴양지 럭셔리 안탈리아 골프 투어는 안탈리아 베렉 지역의 5성급 리조트인 글로리아 세레니티, 2015년 11월 개최된 G20 정상회담의 본부 호텔였던 레그넘 카리야 골프 리조트, 2016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 시상식에서 ‘럭셔리 패밀리 올인크루시브’분야에 선정된 타이타닉 디럭스 베렉 중 한 곳을 선택해 숙박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시즌에 골프투어 이용객들은 전 일정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며, 항공 일정에 따라 얼리 체크인 서비스와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내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바, 카페, 클럽 등 어디를 가든지 식음료는 물론 와인이나 맥주, 위스키, 꼬냑 등 각종 주류까지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실 수 있고 (일부 프리미엄 주류 제외) 심지어는 객실 내의 미니바까지도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서비스의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함께 럭셔리한 터키식 목욕탕 하맘과 스파, 사우나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클럽, 전용 해변, 각종 스포츠 레저시설까지 모두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골프장으로는 ▷2016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이 열렸던 레그넘 카리야 골프클럽(Regnum Carya Golf Club) ▷2013~2015년 3년간 터키항공 오픈경기가 열렸던 몽고메리 맥스 로얄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타이타닉 골프클럽 ▷베렉 최대 규모로 방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글로리아 골프클럽 ▷소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내셔널 골프클럽 등 이 지역의 ‘베스트 10’ 골프장 중 원하는 곳을 골라 라운딩하면 되겠다.

▶타이타닉 디럭스 베렉 와이드 풍경

정부 기관인 터키문화관광부가 이같은 여행코스를 추천했다. 이번에 민관 합동으로 새롭게 출시한 ‘지중해 안탈리아 럭셔리 골프 투어’ 는 지중해 휴양지로 이름난 안탈리아 베렉 지역의 명문 골프장 라운딩은 물론, 최고급 리조트의 올인클루시브 서비스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지 탐방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럭셔리 여행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5박 7일이면 54홀, 7박 9일이면 90홀 라운딩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전에는 베렉 지역 베스트 10 골프장 중 한 곳을 선택해 18홀 라운드를 즐기고, 오후에는 호텔의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인근 고대 도시 유적지를 탐방하는 반나절 투어를 옵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나은경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타이타닉 디럭스, 레그넘 카리야, 글로리아 세레니티 등 안탈리아 베렉지역의 프리미엄급 리조트 호텔들은 투숙 기간 동안 모든 식음료 업장은 물론 스파,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 및 미니바까지 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올인크루시브 시스템이 특징”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독일, 러시아 등 유럽인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안탈리아를 이제 한국인 여행객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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