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6인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왼쪽부터) 원유철, 김재경, 정우택, 주호영 의원.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비대위 인선 어떻게? 원내 비박계냐, 원외 원로냐=비상대책위원회 인선논의의 향방도 새누리당의 미래를 점치는 주요 관전포인트다. 현재로서는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만이 유일한 선택지로 남아있지만 위원장 인선은 물론 향후 체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 양 계파의 대표 중진 의원 6명으로 꾸려진 협의체가 김형오ㆍ박관용ㆍ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대표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했으나네 사람 모두 거부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려면 내부인사에 비대위원장 칼자루를 쥐여줘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대위가 구성된다면 현 지도부가 의결한 전당대회 일정(내년 1월 21일)을 번복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대통령선거가 앞당겨진다는 전망이 압도적이므로, 대선 때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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