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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ㆍ10 촛불집회]野정치인들 “탄핵은 국민 덕…황교안, 부역세력 핵심”
대선주자 비롯 야권 정치인들 대거 참석

“朴정권 적폐 청산하고 개혁 이뤄내겠다”

박원순 “청와대, 시내 한가운데로” 제안

문재인, 구호없이 ‘세월호 유가족’과 행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 주최로 열린 ‘국민주권선언대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진원ㆍ유오상 기자]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다음날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이 7주째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본 집회를 연다. 집회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여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도심에서는 참가자들이 사전집회를 열었다. 사전집회에 대권 주자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탄핵은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잠룡’ 중 한 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 주최로 열린 ‘국민주권선언대회’에 참석해 “지난 정권의 적폐를 털어내야 한다”며 “청와대를 지금처럼 구중 궁궐이 아닌 시내 한 가운데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촛불홍보단장)은 “야권 3당 연대해서 정부 세우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고(故) 최경락 경위 이야기를 꺼낸 뒤 “국정농단 조사하다 희생됐다. 그 핵심에 황교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황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무소속인 윤종오 의원도 “부역세력들을 제대로 청산해야 한다”며 “그 선두인 황교안 총리는 이 국가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는 탄핵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탄핵소추 의결장에 사직서 들고 들어가 정치적 배수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초선들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갔다”며 탄핵 가결 소회를 털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 네 번째>가 10일 오후 유가족 등 ’세월호 참사‘ 관계자들과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대선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청와대와 불과 100m가량 떨어진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 앞까지 행진했다. 문 전 대표는 구호 등을 외치지 않고 행진만 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았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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