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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모호한 영양기준 끝, '맞춤형 영양식단'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모호한 영양기준 끝, '맞춤형 영양식단' 2017년 트렌드 될까?


올해 미국에서는 맞춤형 영양 및 식단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의 10가지 음식, 영양, 그리고 건강의 주요 트렌드'의 저자 줄리언 멜렌틴은 “맞춤형 영양 및 식단” 트렌드가 내년에 대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러한 맞춤형 영양 식단은 공통적인 식단이 개개인에게 다 접목될 수 있다는 통념이 힘을 잃고, 개인에 맞는 식단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인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건강한 식사 패턴을 만듦으로써 소비자로서 좀 더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에는 맞춤형 영양 분야에서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배출됐다. 고객의 대변 표본을 받아 소화 기관 내의 미생물들을 분석하여 고객에게 맞는 식단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으며, 운동량 및 운동 방식에 따라 맞춤 보충제를 제공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 시장의 문을 열고 선점해 나가고 있지만, 대기업들도 맞춤형 영양 및 식단 서비스에 서서히 동참하고 있다.


캔 수프로 유명한 미국의 한 대기업은 2017년 발족할 맞춤형 영양 및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에 3200만 달러(한화 약 374억원)를 투자했다. 최고경영자는 “현대 음식 시장은 융합, 웰빙, 기술집약의 키워드로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의 투자는 맞춤형 영양 시장에서의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해 줄 것입니다”고 투자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예일-그리핀 부패 방지 연구소 창립 책임자 데이비드 칼츠는 올바른 영양에 대한 기준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맞춤형 영양 과학이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식품 업계는 전문가의 인용을 남용해 소비자들이 어떤 것이 건강한 식단인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헷갈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강 증진 식단에 대한 기초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이 많지만, 맞춤형 식단은 음식의 고명과도 같은 것이어서 일반적인 건강에 대한 조언에 더불어 소비자들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aT 관계자는 “공통적인 식단이 개인에게 맞는다는 통념은 점차 힘을 잃고 있기 때문에 2017년에는 맞춤형 영양 서비스가 좀 더 대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맞춤형 서비스는 현대의 건강한 식단에 대한 기준의 모호함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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