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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운명의 날] 9일 오전 현재 확인된 찬성표만 205~210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05표에서 2010표 선에서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 찬성이 확실한 야 3당 및 무소속 의원(야 3당 172명)의 숫자에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33명)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4명)들의 숫자를 합한 수치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 또는 중립성향 의원들이 추가 찬성표를 던질 경우, 탄핵안은 230명 선에서 안정적으로 가결될 수도 있다.

[사진=대통령 탄핵안 표결일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가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의석수는 165석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은 총 7명이다. 무소속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주장해온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확보된 탄핵안 찬성표는 총 172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도 전원 탄핵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석 인원은 최소 33명에서 최대 35명으로 추정된다.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회의 참석자는) 100% 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결국 야 3당과 무소속, 비박계 의원들만 모여도 탄핵안은 205표 수준에서 가결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SNS를 통해 탄핵안 찬성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과,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성 비박계 의원이 일부 있다는 것이다. 현재 SNS에 탄핵안 찬성 의사를 공개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경대수ㆍ신보라ㆍ이현재ㆍ홍철호 등 4명이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비박계 핵심 의원으로서 박 대통령을 연일 압박한 이혜훈 의원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존망된다. 이렇게 되면 탄핵안은 210표 수준에서 가결될 수 있다.

이 외에 친박계 내부에서 ‘샤이 찬성표’가 추가로 나오면 탄핵안은 230표~250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가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상시국위원회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탄핵안 가결은 반드시 될 것”이라며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게 확인이 됐고,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의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비박계는 향후 탄핵안 부결 시를 대비해 찬성표를 인증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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