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의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어쩔 수 없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러한 분석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이유는 단순하다. 국민이 실제로 탄핵하고자 하고 있고 정치는 이들을 대리하는 것이기에 새누리당에서는 어쩔 수 없이 (탄핵안에 찬성) 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요구의 강도로 볼 때, 부결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한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는 게 탄핵안 가결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새누리당은 살아남고자 (탄핵안에) 동조해 통과될 가능성이 있고 부결에 책임이 있는 세력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쓸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시장은 탄핵안 부결 사태를 놓고서도 “국민의 탄핵 열망을 거부했으면 새로운 기회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전국민적 저항이 높아지고 책임 범위가 넓어져 대한민국이 새로운 출발을 하고 구체제를 청산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야당이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데 대해서도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아무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어”며 “(야당 의원들도) 고용된 머슴이었고 일부 머슴이 사고를 치면 막았어야 했는데 못 막았다. 사표를 수리하고 전면적으로 총선을 다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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