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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탄핵 가결때 朴 대통령 ‘싱글벙글’…지금은?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드디어 9일 오후 국회 표결 절차에 돌입한다. 야권은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하며, 부결시 ‘전원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고, 새누리당은 국민 여론을 의식한듯 탄핵에 대한 입장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일찌감치 탄핵을 공언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이 동참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탄핵안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사진=YTN 돌발영상 캡처]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 방향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 국회 통과가 우세한 가운데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심리에 목을 메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촛불 민심을 인식한듯 담화 등 입장표명 없이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2년전 국회에선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으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YTN 돌발영상 캡처]

2004년 3월 12일에 탄핵 소추안 표결날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열린우리당 의원과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의원이 뒤엉켜 이곳저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국회 농성까지 벌이며 탄핵안 가결을 막아섰지만,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박 대통령은 탄핵 소추안 가결 소식을 국회 내에서 멀찌감치 지켜봤다. 박 대통령이 활짝 웃는 모습은 여러 방송사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영상은 다시금 네티즌에게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YTN ‘돌발영상’을 통해 박 대통령의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던 박 대통령, 12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탄핵 위기에 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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