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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스승 “마음 편하게 수영하니 이렇게 잘하는 친군데”
[헤럴드경제]박태환(27)의 은사 노민상(60)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은 제자의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소식을 접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이렇게 말했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400m를 포함해 2관왕이며,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며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노 전 감독은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박태환은 세계 5위권 성적을 줄곧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는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말”이라며 “원래 기량도 출중한 데다가, 어려운 일을 겪으며 인간적으로도 성숙했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리우올림픽 전 종목 예선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본 박태환은 불과 4개월 만에 화려하게 세계 수영 무대 중심에 복귀했다.

10월 전국체전 2연패를 시작으로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4관왕, 그리고 이번 쇼트코스 2관왕까지 상승곡선을 제대로 탔다.

극적인 기록 향상에 대해 노 전 감독은 “그만큼 마음 편하게 운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거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10월 전국체전만 하더라도 자유형 200m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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