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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태블릿PC 입수 경위 공개…“누군가에게 받은 것 아니다”
[헤럴드경제] JTBC는 지난 10월24일 최초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PC'와 관련, 입수 경위를 둘러싼 각종 루머가 끊이질 않자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해명했다.

태블릿PC를 누군가가 정치적 의도로 JTBC에 건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JTBC는 8일 '뉴스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의 입수 경위와 확인 과정,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해당 보도 배경에 대해 “갑자기 정치권 일각에서 태블릿PC를 문제삼기 시작했다”며 “난데없이 정치권이 태블릿PC를 등장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실체를 가리고 희석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JTBC는 먼저 태블릿PC를 의도적으로 JTBC에 줬다라는 의혹을 입수 경위, 취재 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반박했다. 취재기자는 “누군가가 (PC를) 줬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보도에 정치적인 배경을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블릿을 발견한 것은 10월 18일, 신사동의 더블루케이 사무실이었다”고 밝혔다.

취재기자가 더블루케이 사무실을 찾아가기에 앞서서도 관련 제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언론에서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법인비덱에 대기업의 돈이 들어간 것을 보도했고, 이후 취재과정에서 비덱이 더블루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블루케이 사무실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태블릿PC 입수에 앞서 같은달 4일과 5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를 만났고, 이들이 거론한 업체들과 단서들로 꾸준히 추적을 진행했다고 JTBC는 밝혔다. 

 
해당 취재기자는 “더블루케이는 10월 13일에 국회에 등장하고 우리는 최순실이 워낙 많은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독일의 유료 등기 공개사이트를 확인했고 비덱과 더블루케이의 주소가 같은 것을 확인한 후에 강남 사무실로 취재기자가 달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PC가 발견된 책상 사진도 공개했다. JTBC측은 더케이블루 사무실은 이미 이사를 가고 텅 비어있었으며 건물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사무실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사무실에 남아있던 책상에서 태블릿PC가 남아 있었으며 월세 계약서, 사업자 등록, 해외 협회 계약과 관련된 문서들도 같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취재기자는 “처음 PC를 열었을 때는 볼 수 있는 파일이 6가지에 불과했고 PC는 다시 사무실에 두고 나왔다. 이후 (해당 사무실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아무나 드나들 수 있었고 누군가가 훔쳐가거나 증거인멸을 할 수 있다는 의혹들이 불거졌다”며 “내부 회의 거쳐서 태블릿 가져와서 복사를 한 후에 검찰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밤을 새가면서 정밀 분석을 했고 엄청난 분량의 국정개입을 확인했다”며 “보도 당일인 (10월) 24일에 검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 보도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손석희 사장 등 JTBC 관계자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 입수 경위를 밝혀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최순실은 태블릿PC를 안 쓴다고 했다”며 “손석희 JTBC 사장을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한다고 했고,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JTBC의 태블릿PC 입수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입수 경위와 관련한 증인을 다음 청문회에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했을 것이다. 그 내용을 요청해서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자, 그 사람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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