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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 홍완선-이재용 만났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개입됐다는 정황이 또 드러났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이 청와대의 요청대로 최순실 일가를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은 8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난해 7월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제일모집 합병 찬성을 결정하기 위한 투자위원회가 열리기 3일 전이라고 TV조선은 설명했다. 홍 전 본부장은 이 부회장과의 만남을 상관인 최 전 이사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특별 지시를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전 이사장은 “부적절한 만남”이라면서 “쌍방이 그 모임은 안해도 될 수 있는 것을 했다. 나라면 안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했는데도 합병 찬성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국민연금은 수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까먹으면서 재벌들의 대기업 지배구조를 유지하는데 사용한 셈이다.

최 전 이사장은 “홍완선하고 청와대하고 뭔가가 있으니까 이렇게 무리수를 뒀다”면서 “국제 소송에 휘말릴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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