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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원 줄었는데 운용자산 늘어…중소사 펀드매니저들 울상
대형사와 달리 영업환경 점점 불리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자산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상위 자산운용사들은 대부분 펀드매니저 수가 늘어나며 운용자산이 감소했지만 중소형사들은 그 반대였다.

올해 썩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던 업황에 대형사들은 잘 버틴 반면, 중소형사들은 점점 영업환경이 불리해져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매니저 수는 모두 58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91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탁고공모펀드 기준 설정원본은 총 227조4479억원에서 235조589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1인당 책임져야 할 고객자산은 증가했다.

펀드매니저 1인당 설정원본은 지난해 12월 3849억원에서 이달 초 404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같은 현상은 대형사들보다는 중소형사들에서 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산운용 업계에서 가장 많은 펀드매니저를 보유한 KB자산운용은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45명으로 증가했고, 1인당 설정원본은 4417억원에서 420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1인당 펀드 수는 4개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매니저 수가 38명에서 43명으로 5명 늘어나면서 1인당 설정원본은 7114억원에서 7067억원으로, 펀드 수는 9개에서 8개로 소폭 감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매니저 수를 5명 늘려 운용자산은 7308억원에서 6837억원으로, 펀드는 15개에서 13개로 줄었다.

1인당 운용자산이 감소한 곳은 모두 23곳이었다.

반면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자산이 증가한 자산운용사(브레인자산운용 제외)들은 HDC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제이피모간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29곳으로 더 많았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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