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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의회, 내년 3월말 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동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 의회가 내년 3월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개시한다는 정부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의회는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 계획을 의회에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도 통과시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방송에 따르면 하원의원들은 내년 3월말에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한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계획을 지지하기로 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출처=게티이미지]


이날 하원의원들은 정부가 브렉시트에 대한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고, 의회는 이를 면밀히 조사한다는 내용을 담은 야당 노동당의 제안도 찬성 448 대 반대 75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메이 총리는 국회의원, 기업가, 투자자 등으로부터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큰 그림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안 던컨 스미스 전 고용연금장관은 “이번 표결은 브렉시트 관련 의회가 실시한 최초의 주요 표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던경찰청은 브렉시트 절차 개시 전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한 투자회사 대표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퍼부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남서부 월트셔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나 밀러에게 온라인을 통해 협박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 밀러는 정부가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할 수 없다며 고등법원에 소송을 낸 그룹의 핵심 인물이다. 이 그룹은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밀러를 ‘외국 태생’, ‘돈 많은 여자’라고 공격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밀러는 남미의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태어나 10살에 영국으로 이주했다. 밀러는 투자회사 SCM 브라이빗의 공동 설립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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