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전시황] 코스피, ECB회의 기대ㆍ美증시 호조에… 2000선 ‘회복’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드디어 2000선을 돌파했다.

8일(현지시각)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했던 1900대 코스피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코스피도 곳곳 연일 신고가가 터져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코스피는 전일(1991.89) 대비 16.42포인트(0.82%) 오른 2008.31로 출발했다.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1.19%) 오른 2015.53을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7억원, 11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00억원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는 오름세다.

철강ㆍ금속(1.95%), 운송장비(1.80%), 전기ㆍ전자(1.62%), 제조업(1.39%), 전기ㆍ가스업(1.17%), 증권(1.77%), 금융업(1.10%), 은행(1.10%), 의료정밀(1.03%) 등은 상승헤다.

통신업(-0.07%) 홀로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2.87%), 현대차(2.56%), 한국전력(0.91%), NAVER(2.13%), 현대모비스(2.00%), POSCO(3.23%) 등은 오름세다.

삼성물산(-0.39%), 삼성생명(-0.43%)은 내림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DSK(1만3877주), CS증권(6528주), UBS(5498주), 메릴린치(4599주) 등 외국계 기관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주회사 전환이 진행될수록 주가는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후 사업회사 분할까지 이뤄지면 주가는 매우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DRAM호조에 힘입어 지난 1일 전날보다 3.03% 오른 44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호황과 더불어 2017년 전망도 맑다”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11% 올린 1조2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DRAM 수요 강세로 예상보다 가격 상승폭이 크다”며 “중국 및 북미 고객사향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3D NAND의 고객사 승인이 완료돼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날 신약의 임상시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한미약품과 자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이 시각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 10.76% 내린 31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이 시각 0.80% 오르며 강보합세다. 한미사이언스도 전날 14.83% 내린 6만300원까지 밀렸다가 이 시각 1.00% 오르며 반등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전날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정보가 돌면서 장중 20.48%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자체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환자모집을 유예한 것”이라며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상 1상 단계에서의 환자모집 일시 중단은 임상 준비 미비나 환자 수 또는 약물 용량 변경 등을 수반하는 임상 프로토콜 변경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임상 1상 중에 환자모집을 중단했기 때문에 신약개발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속되는 임상 지연 소식으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업종에 대한 수급이 개선될 때까지 한미약품 주가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6.88포인트(1.19%) 오른 585.4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원, 1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5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다.

셀트리온(1.11%), 카카오(2.00%), CJ E&M(1.21%), 코미팜(2.83%), 메디톡스(1.83%), SK머티리얼즈(1.90%), 바이로메드(1.66%), GS홈쇼핑(1.13%)은 상승세다.

로엔(-0.53%) 홀로 내림세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는 썬코어가 이달 안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우디 투자유치를 완료한다는 발표에 17%대 강세다.

앞서 썬코어는 전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방문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로부터 연내 유상증자 납입을 확약 받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최규선 회장이 재판 결과 후 구속 수사된 가운데 유상증자 납입일도 지난달 29일에서 내년 6월1일로 연기됐지만, 연말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트론바이오가 기술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11%대 강세다.

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인트론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박테리오파지 기반 원천 기술”이라며 “차세대 항생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가진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개발 기술가치를 고려할 때 1조원 이하의 시가총액은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0.66%) 내린 1160.1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