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7일 오후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촛불 행사’에서 비박계를 향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탄핵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말한 게 반헌법적, 초헌법적이라는 것”이라며 “세상에 범죄자 대통령이 하루라도 더 대통령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더 반헌법적인 게 어디 있는가”라고 분개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에게 ‘저 문재인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저 문재인만 죽이면 될 것 같냐. 우리 당에 정말 많은 대통령감이 있다. ‘꿈 깨’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 “국민이 가장 분노하는 대목이 세월호 7시간인데 그것을 빼자는 게 말이 되냐”는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미 그 7시간 가운데 1시간 반은 외부에서 미용사를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데 보냈다는 게 드러났다”며 “나머지 5시간 반은 특검에서 규명되리라 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건 그 시간 동안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탄핵 사유”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을 탄핵사유에서 빼자고 얘기하는 게 (새누리당이) 탄핵에서 발을 빼고 부결 시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기 위한 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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