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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델린 우이 “단색화 인기는 당분간 지속”
 아트바젤 홍콩 아시아디렉터 기자간담회

내년 3월 23일부터 25일까지…국내 9개 갤러리 참여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 단색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단색화는 단순히 ‘미니멀리즘’으로 인식됐다면, 최근 단색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이상의 가치를 재조명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의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Adeline Ooiㆍ사진)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트바젤 홍콩의 전신인 ‘홍콩 아트페어’당시 관람객이 2만명이었는데 지난해엔 7만명이 다녀갔다”며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독보적 플랫폼으로 동서양 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아트바젤 홍콩’의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 [사진제공=아트바젤홍콩]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은 내년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다. 이번 페어에는 34개국 24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는 29개다. 에이플러스 컨템포러리, 뱅크 등 10개의 아시아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참가하는 갤러리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9개다.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가 참여한다.

아트바젤은 참가 갤러리 심사가 까다롭다. 올해도 500여개 갤러리가 지원했으나 선정률은 50%를 밑돈다. 우이 디렉터는 “갤러리를 총제적으로 평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을 꼽을 수 있다”며 “오픈한지 3년 이상된 갤러리로, 꾸준히 전시를 하고 있는지, 전속작가 등 작가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지원하고 있는지, 작품 매매 등 화랑업을 주요 업무로 하는지를 보고 재정상태도 체크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까다로운 까다로운 심사기준에 아트바젤 참여 갤러리의 자부심도 높다. 그는 “올해 재지원율이 94%에 달할 정도로 갤러리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바젤 홍콩의 메인 행사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18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아라리오, 학고재, 국제ㆍ티나킴, 원앤제이, PKM이 부스를 오픈한다.

자국의 독보적 중견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트(Insight)’섹션에는 27개 갤러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313아트프로젝트는 박기원 작가를, 갤러리엠은 센 정과 이진한 작가를, 리안갤러리는 박종규와 하태범작가를, 박여숙 갤러리는 김종학과 유성호 작가를 선보인다.

이번 페어에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선보였던 ‘캐비넷(Kabinett)’도 새로 선보인다.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하는 기획전형식으로 2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도 1~2개 갤러리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초기 단색화나 1970년대 비디오작품등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이 디렉터는 “그간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미술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루트가 많이 없었다”며 “캐비넷 섹션은 아시아 미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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