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BS 8시뉴스에 따르면 2005년부터 박 대통령의 머리를 전담해온 서울 청담동 미용실 원장 A 씨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모양이 평소와 왜 달랐는지 묻자 “그건 일부러. 왜냐면 옷을 그런(민방위) 옷을 입었잖아요”라면서 “그대 좀 비상사태였잖아요”라고 말했다.
네이버 블로그 'the traveler' 캡처 |
비상상황에 맞게 부스스하게 연출했다는 뜻이다. A 씨는 ‘일부러 그렇게 머리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거죠”라고 재확인했다. SBS는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민방위 옷을 입는 것에 맞춰 일부러 흐트러진 머리를 했다는 주장이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이 결정된 시각은 당일 오후 3시. A 씨의 말대로라면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머리를 했다고 SBS는 해석했다.
A 씨가 평소 아침에 청와대에 들러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뒤 오전 10시30분께 청담동 미용실로 돌아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3시 전후에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다시 청와대로 들어간 것으로 SBS는 추정했다.
A 씨는 이에 대해 “말 잘못했다가는 죽음”이라면서 “몇 시(에 청와대에 갔는지) 이런 건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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