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창 특수’ 해외관광객 유치…서울ㆍ경기ㆍ강원 손 잡다
- 3개 시ㆍ도 50억 투자 공동 마케팅…서울시청서 지자체장 MOU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가 손을 잡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해외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와 관련 6일 오후 2시 15분 서울시청에서 만나 평창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가 주관 지자체가 되어 이달 중에 3개 시ㆍ도 실무협의체를 구성, 사업별 실행시기 및 방법과 시ㆍ도별 역할 분담 등 구체적 협의에 들어간다. 특히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부 사업은 전문기업에 맡기기로 하고 기업 선정에 대한 부분도 논의할 예정이다.

3개 시ㆍ도가 추진할 주요 마케팅 사업은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대형 이벤트 개최, 해외 TV광고 제작ㆍ방영,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 제작ㆍ확산, 해외 매체 팸투어, 해외 도시 로드쇼(길거리 홍보)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유치한 올림픽으로서 총경제적 효과는 64조9000억원, 추가 관광 효과는 32조2000억원에 이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회기간 중 방한하는 해외관광객은 39만여명, 이들의 지출규모는 72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시ㆍ도가 총 50억원(서울시 30억원, 경기도 10억원, 강원도 10억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영상,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내년에는 3개 시ㆍ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도시의 거리로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도 펼친다.

대형 이벤트는 3개 시ㆍ도 공동주최로 평창올림픽 개최 G(Game)-1년, G-200일, G-100일 등에 맞춰 각 지역에서 릴레이로 열린다. 우선 G-1년을 맞아 올림픽 개최장소인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 TV광고는 한류스타가 출연해 평창올림픽과 더불어 각 지역의 겨울과 스포츠,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제작한다. 겨울과 동계스포츠에 흥미를 가질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3개 시ㆍ도의 역사ㆍ문화와 결합해 가지각색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담은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을 만든다. 파급력이 높은 유튜브, 바이두(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등 SNS를 통해 ‘꼭 와보고 싶은 서울ㆍ경기ㆍ강원’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한다.

또 사전 답사 여행 성격의 팸투어는 해외 언론, 여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국 유통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왕홍’ 등 세계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다. 평창올림픽 G-행사, 지역 축제, 관광 성수기에 맞춰 초청해 3개 시ㆍ도의 연계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3개 시ㆍ도 공동 관광마케팅 협약은 서울시가 지리상 인접해 있는 2개 도에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서로 상생 협력해 중복되는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는 높이자는 서울시의 의견을 경기도와 강원도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서울시는 공동 관광마케팅 제안 배경으로 올림픽 대규모 관광 특수를 활용한 ‘2000만 서울관광시대’ 조기달성, 서울-지방 간 관광 콘텐츠 개발 협력으로 상생관계 구축,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 관광마케팅을 펼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지역관광까지 유도, 2000만 서울관광시대를 조기에 열고 서울-지방 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