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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내곡동 아우디 정비공장 부지·건물 매입
-㈜위본과 200억 매매계약 체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장기간 방치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아우디 정비공장 부지와 건물을 약 200억원에 사들인다.

SH공사는 6일 내곡지구 주차장 부지와 건물을 (주)위본으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연내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지는 서초구 내곡동 368번지에 위치하며 면적은 3618㎡이다. 애초 (주)위본이 매입해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 아우디 정비공장(연면적 1만9944㎡)을 짓기로 하고 신축공사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2013년 5월 토지 매매계약 체결 뒤 공사 진행 중 유해물질 발생 우려 등으로 민원이 발생, 주민들이 서초구청을 상대로 건축허가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015년 7월 대법원에서 서초구청 패소 판결을 내리며 공사는 중단됐다. 현재 이 건물은 미완 상태로 방치돼 있다.


SH공사는 (주)위본이 과도하게 피해를 받고 있고 내곡지구 입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적극적인 민원 해결을 위해 매입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월부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김승배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SH공사와 (주)위본 측이 추천한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등 각 1인씩 총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호협의체 TF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 TF에서 SH가 해당 부지와 건축물을 감정평가금액인 약 2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주민편익을 위한 시설확보 노력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또한 3년여 동안 지속된 문제에 대해 민관 합동 거버넌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한 행정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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