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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결제·스토리펀드·달력구매…“기부가 쉬워졌어요”
포털·앱으로 손쉽게 참여

젊은층선 포인트 기부 인기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부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SNS와 모바일결제 시스템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포털,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 빨간염소키우기’ 앱을 통해 아프리카 결식 가정에 염소를 보내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가 ‘염소에게 먹이주기’, ‘아기염소와 놀아주기’ 등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면 실제로 아프리카 가정에 염소를 전달할 수 있다. 직장인 박주린(27ㆍ여) 씨는 ‘빅워크’란 앱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해당 앱은 이용자가 움직이면 GPS로 이동거리를 계산해 10m당 ‘1눈’을 쌓을 수 있고, 1눈은 1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눈들이 쌓이면 실제 기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포인트 기부나 스토리펀딩을 통한 소셜 기부도 활발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는 약 3460억원으로 추산된다. 협회는 올해 안에 카드사의 소멸 예정 포인트를 기부 받아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에 적립된 포인트의 경우, 고객이 현금화해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기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의 경우 현금기부와 마찬가지로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뉴스, 책, 영화 등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누리꾼들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펀딩’을 통해서도 기부가 이뤄진다. 불우이웃의 사연이 담긴 콘텐츠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보고 누리꾼들은 휴대폰 결제, 카카오페이 등으로 소액 후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후원자수만 해도 46만명이 넘는다.

달력 구매를 통한 기부도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몸짱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선 2017년 달력을 지난달 10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몸짱소방관 달력의 판매 수익금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 환자 치료비 등으로 쓰인다. 올해로 10년 째 제작하고있는 무도달력도 인기다. MBC 예능 ‘무한도전’ 측은 지난 달 17일부터 2017년 무한도전 달력·다이어리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후원참여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개인 모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184억원이었던 공동모금회의 개인 모금액이 지난해 174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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