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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대통령 뽑았더니, 1+1이 나왔다”
[헤럴드경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통령을 뽑았더니 ‘1+1’이 나왔다”라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뒤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국정을 좌지우지한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심 대표는 5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근혜 퇴진 후 진보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시국강연회를 열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상대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정책과 노선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며 “개인의 독선적 성격 때문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정책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결정되는지 알 수 없어 괴로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연초 기자회견에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더니 두달만에 북한 붕괴론을 언급하고 이어 개성공단을 폐쇄해 버렸다”며 “통일부ㆍ외교부 장관이 모두 반대했고 새누리당 의원들도 전혀 몰랐다고 하는데 비선실세가 드러난 뒤에야 비로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4차 담화를 통해 ‘4월 퇴진’ 또는 그보다 이른 퇴진 의사를 밝힐 수도 있지만 야 3당이 정한 탄핵 방침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명예 퇴진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촛불이 보여준 민심”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의 명예 퇴진 입장은 이미 ‘12ㆍ3 촛불’(6차 촛불집회)에 의해 재가 됐다”며 “파면이나 사법처리를 피해보려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철저히 진실을 밝히고 단죄해야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대통령 퇴진 이후의 정치 체제에 대해 “박근혜 퇴진은 끝이 아닌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함량 미달의 대통령을 선출했고, 임기 내내 박근혜 게이트에 동참했던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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