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의 ‘뉴스룸’에 출연, ‘박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이달 말로 앞당겨도 탄핵을 추진하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이제는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탄핵은 시작됐고 9일 표결에 들어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지금은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어떤 조건을 내 걸 자격이 없다”면서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의 요구는 즉각 퇴진이다. 즉각 퇴진 아니면 탄핵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이달 말 퇴진하겠다고 하면 탄핵은 어떻게 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이달 말 퇴진하더라도 탄핵 표결은 (예정대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국민이 (박 대통령을)믿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세 차례 대국민담화를 했는데 거기서 했던 약속들을 다 어겼다”면서 “검찰 조사 받겠다고 했다가 받지 않았고 검찰 공소장에 나온 사실들을 모두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후 60일 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절차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지금은 대선에 대해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우선 나라를 살리고 그 다음에 고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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