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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 펜스, 트럼프-차이잉원 통화 파장 완화나서…“예의상 통화였을 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 따른 파장 완화에 나섰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과의 통화는 예의상의 통화일 뿐이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통화가 의도된 행동이었으며 미국의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것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NBC방송은 펜스가 자사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는 의례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펜스는 트럼프와 차이잉원과의 통화를 ‘하나의 중국’에 대한 정책 변화와 연관짓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은 대통령 당선자와 이야기를 나누려 했고 트럼프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지도자의 전화를 받았을 뿐이다”면서 이는 대선 이후 50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들에게서 받은 전화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계산된 행동이었으며 트럼프가 차이잉원과 통화한 것에는 예의 이상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와 대만 측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측근과 대리인들이 대만을 여러 차례 방문한 후 미리 계획된 전화”였다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의 강경파 측근들은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모든 문제에서 살금살금 걷던 미국의 ‘까치발’(tip-toeing)식 접근과 군사 협력 강화를 통한 대만에 대한 지지를 끝내는 것을 분명한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WSJ은 또 “극단적인 관점에선 대만의 역할이 냉전 시대에 중국을 견제하는 ‘불침 항모’(unsinkable aircraft carrier)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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