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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환,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 재주목…“케테디-링컨과 맞먹는 명연설”
[헤럴드경제]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대통령 탄핵을 청원할 수 있는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을 알리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연설 - 케네디 링컨과 맞먹는 명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과 자본에 머리를 조아리지도, 줄을 대지 않아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각자의 꿈을 이루는 세상. 악한 꿈을 꾸고 그것을 행하는 자들이 반드시 응징되는 세상. 공연 가기 전 다시 한 번 정의로움에 대해 생각해본다”고 썼다. 

해당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후보 출마 연설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노 전 대통령은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 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던,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던, 패가망신했던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면서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던 우리 600년의 역사”라고 밝히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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