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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이탈리아 총리 사퇴ㆍ外人 ‘팔자’… 1960선 ‘털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퇴하면서 대외적 불안요소에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출발했다.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1포인트(-0.44%) 내린 1961.90에 거래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약속대로 렌치 총리가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개헌 국민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반대가 54~59%로 찬성 41~46%에 월등히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우려에 지난 2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3% 떨어진 6,730.7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20% 내려간 10,513.3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빠진 4,528.8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 종가에서 0.40% 떨어진 3,018.89로 폐장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1만9170.4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오른 2191.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5255.6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3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는 내림세다.

건설업(-1.40%), 운수창고(-1.35%), 증권(-1.31%), 의료정밀(-1.28%), 유통업(-1.27%), 음식료품(-0.97%) 등은 하락세다.

반면, 철강ㆍ금속(0.71%), 운송장비(0.30%), 화학(0.11%) 세 종목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항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0.23%), 한국전력(-0.35%), NAVER(-0.66%), 삼성물산(-2.39%)는 약세다.

반면, 현대차(1.50%), 현대모비스(0.20%), 삼성생명(0.43%)은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가 디에스파워 매각 추진 소식에 급등세다.

대성산업(25.17%), 대성합동지주(20.54%)는 20%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대성산업에 디에스파워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앞서 지난 2일 마감한 대성산업가스 예비입찰에 SK(주) 등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1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성합동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가 7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 시각 코웨이는 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일 장 종료 후 보유 중인 자사주 77만1749주, 700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또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내년 6월2일까지 7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1.29%) 내린 579.18을 지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37억원, 1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혼조세다.

셀트리온(0.00%)과 로엔(0.00%)은 전 거래일과 동일, 카카오(0.66%), CJ E&M(0.74%),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19%)는 오름세다.

반면, 코미팜(-3.20%), SK머티리얼즈(-1.18%), GS홈쇼핑(-0.06%)은 약세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 GKL등 카지노주가 일본 정부의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 허용 법안인 ‘해금법’ 추진 소식에 하락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보다 4.46% 내린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KL(-1.88%)도 동반 약세다.

지난 3일 일본 자민당은 내각위원회에서 ‘카지노 해금법’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민간 운영 복합리조트에 외국인 카지노 설립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가장 먼저 국내 외국인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국인 비중이 높고, 복합리조트 완공을 앞둔 파라다이스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각 원ㆍ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0.08%) 내린 1173.6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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