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호 참사’ 서울지구병원장 출신 군의관, 장군 진급 ‘이례적’
[헤럴드경제] 세월호 참사 당시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이었던 군의관이 최근 군 정기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군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향신문은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군 의무사령부 소속 A대령은 지난 10월 군 정기인사에서 준장 진급자로 선발돼 육군본부 의무병과 최고 책임자인 의무실장에 내정됐으며 조만간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임자인 B준장이 A대령의 육사 47기 동기생인 점을 들어 군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매체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특과인 의무병과의 경우 육본 의무실장 직위를 후배기수가 아닌 동기생이 2년 후 장군으로 진급해 물려받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A대령은 2013년 2월20일부터 2014년 12월18일까지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을 지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청와대 의무실에서는 의무실장으로 응급의학과 전공의인 이선우 중령(육사 53기), 간호장교로 신모 대위(간호사관 49기), 조모 대위(간호사관 51기)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의무실장도 최근 군 정기인사에서 대령으로 진급했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옆 의무동에 근무하면서 대통령에게 백옥주사 등을 놓았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조 대위는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브룩스 육군의무사령부(BAMC) 내 의무학교 병원에서 연수 중이다. 조 대위는 5개월 단기 연수자임에도 3차례나 숙소를 옮겼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국군서울지구병원은 군 편제상으로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청와대 의무실을 행정적으로 관장하고 있다.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은 청와대 의무실장의 직속 상관이다. 의무실의 업무 통제는 청와대 경호실이 하지만, 인사 명령 등 보직과 관련해서는 국군지구병원이 행사한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