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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ㆍ3 촛불집회]‘청와대 전면포위’ 어떻게 이뤄지나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3일 고조되는 가운데, 청와대 앞 100m까지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행진 행렬이 청와대를 ‘3면 포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진은 청와대를 동쪽과 서쪽, 아래로는 남쪽으로 청와대를 에워싸는 형국이다. 북쪽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

동쪽으로는 청와대 춘추관 방면 진입로인 팔판동 126맨션 앞까지, 남쪽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까지, 동쪽은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접근가능하다.

경찰은 애초 이들 구간 행진을 광화문 앞 율곡로 남단까지로 제한했다.

이에 주최 측은 법원에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오후 5시30분까지 해당 구간에서 집회와 행진이 허용됐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집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258개 중대 2만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율곡로와 사직로, 자하문로, 효자로, 삼청로, 세종대로, 종로, 새문안로 등 집회ㆍ행진 구간 차량 통행은 통제됐다.

박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도 만만찮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 3만명(주최 측 추산)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촉구하며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애국단체총협의회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5천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한마음 국민대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요구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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