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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새누리당 비박계, 탄핵 반대하면 촛불 국회로 향할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2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이든 어느 정파든 국민 뜻을 거스르고 탄핵 결의가 안 된다든지 그것에 반대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촛불 민심이 국회로, 여의도로 향할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하던 새누리당 비박계는 최근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내년 4월 퇴진을 국회가 권고하기로 당론을 모으고 사실상 탄핵 철회 순서를 밟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1일 결정한대로 오는 5일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야권 공조가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5일 쪽으로 모아가는 분위기”라며 새누리당 비박계가 5일 탄핵안 표결에 나서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와 공격의 화살이 그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 압력으로 결국 (비박계가 탄핵에) 참여하고 결의하게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100만명이 나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현 대통령은 이미 내치든 외치든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불가능해졌다”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이 정치 안정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진 로드맵을 국회에 맡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밟기로 하니까 갑자기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라며 “본인이 결단해야 할 거취를 국회에 던지고 시간을 벌겠다는 뜻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탄핵안 표결을 두고 흔들리는 야당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제1당으로, 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는데 세월호나 국정교과서 등 정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해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반성과 성찰, 특히 공조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강성 발언으로 ’톱3‘ 대선주자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을 두고는 “이 시장은 워낙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하는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박 대통령) 퇴진 이후에는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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