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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부터 시작하겠습니다”…작가 671명 성폭력 방지 서약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나부터 시작하겠습니다”“나는 성폭력ㆍ위계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작가 671명이 최근 잇따라 폭로된 문인들의 성폭력에 대한 반성으로 ‘문학출판계 성폭력ㆍ위계 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작가 서약”에 서명했다.


[사진은 페미라이터 캡쳐]

문단 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작가 모임인 ‘페미라이터’는 11월 15일부터 보름간 진행한 작가 서약 1차 참여자 명단을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약은 “성폭력ㆍ위계 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겠다”, “지면과 발언권, 지위에서 비롯되는 권력을 명확하게 인식하겠다”, “문학 출판계의 성폭력ㆍ위계 폭력의 피해 생존자들을 지지하며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 등의 7가지 내용이 담겼다.

페미라이터는 ‘서약’으로 명명한 데 대해, “‘선언’이나 ‘제안’도 고민한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단발성 발화가 아닌, 우리가 오래 함께 가져가야 할 실천적 의지여야 한다는 점에서 끝내 ‘서약’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페미라이터는 “피해생존자를 최우선으로, 중심으로 두고 그 곁에 서기로 했기에 작가 서약이 피해생존자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되어서는안된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서약자 중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해자/가해지목자가 있다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약이 과거의 행적에 대한 책임감 없는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페미라이터는 서약은 상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언제든 동참할 수 있도록 사이트의 서약란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서약에 참여한 작가 명단은 페미라이터 홈페이지(femi-writers.net)에서 볼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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