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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부장관에 ‘여자 트럼프’ 페일린 거론
극우 성향·막말 등 트럼프와 닮아


막말과 좌충우돌 발언으로 ‘여자 트럼프’라고 불리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보훈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페일린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30일(현지시간) ABC방송은 페일린 측근과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페일린이 트럼프 정부 초대 보훈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훈부는 직원 30만명 이상, 2017년 예산 1820억달러(약 214조원)에 달하는 대형 부서다.

페일린은 자신이 보훈부장관에 거론된다는 ABC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페일린은 이 기사와 함께 트럼프와 관련 “재향군인을 위해 싸우고 미국을 명예롭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최고사령관을 곧 갖게 되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페일린의 사위는 페일린이 퇴역 군인들과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일린의 큰 아들 트랙은 2008년 이라크전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페일린은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나섰다. 페일린은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페일린은 “북한은 미국의 동맹”이라고 실언을 하기도 했다. 극우 성향과 막말, 독설도 트럼프와 비슷하다. 페일린은 특히 트럼프의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으로 내정된 스티브 배넌과도 가까운 사이다. 배넌은 반대편 민주당 등으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ABC는 페일린 외에도 보훈부장관에 스콧 브라운 전 상원의원, 제프 밀러 하원의원 등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의 조각작업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게리 콘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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