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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TV 아직도 본방사수?…시간·공간제약 없는 OTT…콘텐츠 차별화경쟁 후끈
좋아하는 방송을 TV 앞에서 ‘본방 사수’하던 시절은 갔다.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보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차별화 된 콘텐츠를 내세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며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

동영상 서비스 대표 주자인 유튜브는 이달 6일 국내에서 신규 서비스 론칭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연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직접 참석해 새롭게 출시되는 유튜브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인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튜브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브는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지난 10월에 선보이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 하면서 수익원 확보에도 나섰다. 유튜브 레드는 월 10달러를 내면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도 있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부가 서비스로 유튜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뛰어든 넷플릭스는 국내 이용자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불야성’이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재방영되고 있고, 이달 7일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도 넷플릭스에서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넷플릭스는 국내 제작사와도 꾸준히 물밑 접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는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 확대, 한국어 더빙 영상 추가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종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은 CJ E&M의 탄탄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CJ E&M의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된 디지털향 스핀오프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월요일 19시에는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의 디지털향 콘텐츠인 ‘무모한 지숙은 오늘 뭐 먹지’를 티빙 라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요일 20시에는 tvN ‘코미디빅리그’ 출연진의 비하인드 영상을 볼 수 있는 ‘오프 더 코빅’이 방송된다. 티빙은 향후 다양한 스핀오프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인터넷동영상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1만원 수준으로 비슷하고 화질이나 사용자환경(UI) 등도 크게 차이가 없다”며 “넷플릭스가 독점 콘텐츠를 통해 공룡기업이 된 것처럼 후발 주자들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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