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전시황] 코스피, 외인ㆍ기관 ‘팔자’에 1980선 약보합… 정유株 ‘들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5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만9123.58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7% 하락한 2198.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 내린 5323.68에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0%(1.99포인트) 오른 1980.38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12%) 내린 1981.02를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3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OPEC 감산 합의에 따른 정유화학 주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다.

화학(0.05%), 전기ㆍ전자(0.32%), 운송장비(1.25%), 건설업(1.95%), 철강ㆍ금속(0.04%) 등은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1.81%), 의약품(-3.16%), 전기ㆍ가스업(-2.41%), 운수창고(-2.58%), 비금속광물(-1.3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다.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2.91%), 현대차(1.13%), 현대모비스(2.01%), 삼성물산(0.78%), 삼성생명(0.44%), POSCO(0.40%) 등은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3.66%), NAVER(-1.13%)는 내림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OPEC 감산 합의가 성사되면서 정유ㆍ화학 주가 강세다.

SK이노베이션(3.93%), S-Oil(3.69%), GS(1.65%) 등 정유주(株)와 화학주(株)인 금호석유(3.84%), OCI(4.08%), 롯데케미칼(2.80%), 한화케미칼(2.58%) 등이도 오름세다.

이에 삼성중공업(4.94%), 현대중공업(3.52%) 등 조선주(株)도 올해 정지 상태에 머무르던 해양플랜트 설비 시장이 살아날 조짐에 강세다.

반면, 감산 소식에 대한항공(-3.04%), 아시아나항공(-2.97%), 제주항공(-3.26%) 등이 약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4.21달러(9.3%) 급등한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는 10월의 하루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 배럴 줄이는 수준이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석유화학업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로 정제 마진 강세가 심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미국, 중국 등에서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유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OPEC 감산으로 유가가 올라도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회의에서 OPEC의 유가 안정에 대한 높은 의지가 확인되면서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며 “향후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구체화 및 이에 따른 셰일 원유 생산 반등 속도, OPEC 회원국의 합의 이행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타깃이 되면서 장 중 4만4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가 부분파업을 종료하고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1일 장 초반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13% 오른 13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현대차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생산재개 분야 매출액은 44조4396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의 48.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부분파업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3.64포인트(-0.61%) 내린 592.4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103억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은 2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78%), 카카오(0.00%), CJ E&M(-2.48%), 메디톡스(-1.16%), 바이로메드(-4.10%), 파라다이스(-0.37%)는 내림세다.

코미팜(1.57%), 로엔(0.27%), SK머티리얼즈(1.24%)는 오름세다.

엘알케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오르며 급등 중이다.

앞서 엔알케이는 이날 장 개시 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보통주 1929만여주를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대상자는 SMK와 이희숙 씨로 회사나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주권은 내년 1월 10일 상장 예정이다.

같은 시각 제약사 퓨쳐켐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퓨쳐켐은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1만5천750원)보다 28.57% 내린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만5000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퓨쳐켐은 2001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사로, 코넥스시장에서 이전 상장했다.

이 시각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25(3.69%)원 오른 117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