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충북 괴산의 종오리 농가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점차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수면 수리의 한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산란율이 30%가량 저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괴산군은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65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괴산군은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교차 오염 가능성은 없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이곳밖에 없어 추가 살처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경 3㎞ 이내에는 산란계 단지 1곳(2만마리)이, 반경 3∼10㎞ 이내에는 종오리 사육농가 2곳(1만5500마리)이 있어 방역 및 예찰을 강화했다.
이 농장은 AI가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 등과 인접해 있지만 방역대 안에는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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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까지 도내 AI 확진 농가는 음성ㆍ진천ㆍ청주에서 33곳이며, 검사 중인 농가는 16곳이다.
지난 17일 음성 맹동면 용촌리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서 첫 AI 확진 판정이 난 이후 충북에서 살처분 가금류는 매몰 예정인 물량을 포함해 닭 30만799마리(3개 농가), 오리 54만3711마리(54개 농가) 등 총 84만4510마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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