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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자원은 영원’ 착각…즉시 복원 힘써야”
WWF ‘수산자원 관리 컨퍼런스’
존텐저 기조연설서 ‘국제협력’강조



세계자연기금(이하 WWF)은 29~30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양수산부,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정의재단(EJF)과 공동으로 불법어업 방지와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건강한 해양만들기-지속가능한 어업관리를 위한 경험 공유”를 부제로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아시아 국가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수산관리 방안에 대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컨퍼런스에는 해양수산부 김양수 실장,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게하르트 사바틸 대사, 태국 농업협동부 챳챠이 사리쿤야 장관, 주한 미국대사관 마크 내퍼 공관차석을 비롯해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고위급 관리들과 유럽연합, 미국,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수산기구 등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WWF 존 텐저 글로벌 해양 프로그램 리더는 “남획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어획량의 20%가 남획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해역은 65%, 지중해는 80%까지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30억명이 어류를 주된 식량자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연간 해양 총 생산은 2조5000억 달러(약 2924조원)에 이르는 만큼 해양보전은 어업에 종사하거나 어촌에 사는 사람들만의 이슈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그는 “전 인류의 식량자원과 삶의 터전이 되는 해양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다의 자원이 영원 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복원을 위해 힘써야 할 지경에 와 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환경정의재단 스티브 트렌트 사무총장도 “매년 불법어획 때문에 100억달러(11조7000억원)에서 235억 달러(27조483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야기된다”며 “전 세계 수산물의 55%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는 이를 타개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은 “한국 정부는 ‘예비불법어업국’ 지정을 계기로 불법어업을 근절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그 결과 2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지정해제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남근ㆍ박가영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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