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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ㆍ코스닥, 朴대통령 담화 후 소폭 상승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29일 개장 직후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1980선으로 올라섰다가 197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1%) 오른 1978.39로 마감했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77.10으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주주정책 발표에도 보합권 내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담화 이후에는 상승 반전해 19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대외적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대내적 이벤트인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국 보합권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412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1430억원 순매도했다.

신한지주(0.11%)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삼성물산은 8.63%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7%), 한국전력(-1.05%), 현대차(-0.37%), NAVER(-0.87%), 삼성생명(-0.86%), POSCO(-2.51)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74%), 화학(1.54%), 비금속광물(1.26%), 서비스업(0.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1.71%), 전기가스업(-1.01%), 운송장비(-1.12%), 철강ㆍ금속(-0.6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02포인트(0.51%) 오른 596.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50포인트(0.08%) 내린 592.55로 출발한 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97억원, 20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36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0.10%), 카카오(0.50%), CJ E&M(3.19%), 메디톡스(1.67%), 로엔(1.94%), 파라다이스(5.81%) 등이 올랐다. 반면 코미팜(-0.41%), SK머티리얼즈(-1.80%), 바이로메드(-0.11%), 컴투스(-2.5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84%), IT부품(1.26%), 출판ㆍ매체복제(0.97%), 컴퓨터서비스(0.96%), 반도체(0.82%) 등이 강세였다.

섬유ㆍ의류(-1.73%), 금속(-0.86%), 통신서비스(-0.9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168.50원에 마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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