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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의 모두 부인한 박근혜 대통령…비난 여론 커질듯
-3차 대국민 담화 “오로지 국가과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일했다”

-“지금 벌어진 일도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했던 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1998년 정치 입문 이후 단 한순간도 사심을 품지 않고 살았다”고 말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쳐]

박 대통령은 “정치권에 입문한 후 지난 18년 동안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일했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개인적 이익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단축 등 진퇴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 주범 혐의를 받는 최순실(60) 씨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국가기밀누설죄로 역시 구속 상태인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과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국내 주요 기업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3차 대국민담황에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오직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만 언급하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의혹의 책임을 최순실 등 주변에 돌렸다.

박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비난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마다 네티즌들은 “책임회피. 퇴진하라. 사익추구한건 끝까지 밝힌다”, “끝까지 잘못한거없다네, 우와, 대단하다”, “스스로는 물러날 생각이 없으니 탄핵할테면 한번 해봐라 이건가”, “또 남한테 미루네” 등 수백개의 댓글 달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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