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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日도 '당과의 전쟁'...저당질 식품시장을 잡아라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당과의 전쟁'이 전 세계적 추세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의 저당질 식품시장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선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확산 중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당질 제한 음식 게시물이 30만 건 이상 올라오는가 하면 인기스타를 기용한 광고를 통해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하루 당질 섭취량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은 평소 당질을 과다섭취하는 경향이 있고 당뇨병 또한 증가해 저당질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당질 제한 식품 붐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기능성 표시제도’가 실시, 식품에 건강 강조 표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보건의료, 뷰티 식품 시장은 급속한 확대 추세를 보여온 상황이다. 저당질 식품 역시 장기적 사업 확대 가능성이 큰 유망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에도 일본의 식품 ·음료 제조업체와 외식 산업, 편의점 체인 등이 저당질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식품 트렌드는 한 나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도국에서 인기를 끈 이후 전 세계적 열풍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국내 식품기업들은 저당질 제품 출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저당질 식품의 승패는 맛과 품질 보증에 좌우되고 있다. 코트라 측은 "일본 소비자들은 '먹는 것은 당연히 맛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 맛있지 않으면 지속적인 판매는 불가능하다"며 "또한 일본 업체의 경우 오랜 실적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로 품질이 보증되지만, 해외 업체의 경우엔 불가능하므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제3자 인증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식·즐거움·건강 협회의 ‘로카보 마크’가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섣불리 저가제품을 내세우기 보다는 '맛, 품질 보증, 기능'을 확실하게 잡아 승부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면 소비자들은 얼마든지 지갑을 열 의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코트라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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