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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5만5000여 가구 ‘밀어내기’ 분양…전월比 38.2% 증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2월 전국에서 5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년 집단대출 여신심사 규제에 앞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11월 마지막 주 분양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5087가구로 집계됐다. 11월과 비교해 38.2%(1만5235가구)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은 4.2%(921가구) 감소한 2만907가구, 지방은 89.6%(1만6,156가구) 증가한 3만41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2월 분양물량의 변동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한 데다, 24일 아파트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8ㆍ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은 공급계획을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114는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ㆍ3 대책 이후 실질적인 청약성적이 나오는 시점에 청약률, 계약률이 저조하거나 수요자가 줄면 향후 분양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수도권에서는 총 2만907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등 총 3,89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B-6블록)’ 800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블록)’ 681가구 등 총 1만48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A-58블록)’ 504가구 등 총 2207가구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총 3만4180가구가 대기 중이다.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11ㆍ3 규제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원 춘천의 물량이 눈에 띈다. 광역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개발사업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센터 건립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 2861가구 등 53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의 질주도 꾸준하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12월 분양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 1384가구 등 4262가구가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 5146가구, 경북 4387가구, 경남 3612가구, 세종 3507가구, 울산 1838가구, 전남 1825가구, 전북 1119가구, 대구 1020가구, 충북 905가구, 대전 662가구, 광주 591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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