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9단은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 제7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250수 만에 불계패했다.
판팅위 9단은 김지석 9단을 제물로 대회 최다기록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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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3국이 대표 기사 5명을 내세워 연승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다.
김지석 9단은 한국의 네 번째 주자였다.
이세돌 9단, 이동훈 8단, 강동윤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줄줄이 패하면서 한국은 3국 중 가장 수세에 몰려 있었다.
김지석 9단까지 패하면서 한국은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만 남게 됐다.
박정환 9단까지 패하면 한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해야 한다.
한국이 농심배에서 1승도 못 거둔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국은 판팅위 9단이 첫 주자다. 커제 9단,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이 대기 중이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이 남았다.
중국은 최근 3연속으로 농심배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11회) 기록을 갖고 있다. 일본은 1번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판팅위 9단은 28일 무라카와 8단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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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정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