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1988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21년간 함께 했다. 최 씨는 심지어 봉하마을로 이사하면서까지 단 한 차례도 노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때도 ‘운전기사’를 바꾸지 않겠다며 특수 제작된 벤츠 방탄차 이용을 거절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청와대 경호실이 방탄차는 경호실 소속 기사가 몰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15년간 함께 일해 온 기사를 교체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결국 최 씨는 2002년 12월24일 하루 동안 청와대 경호실에서 ‘경호운전’ 교습을 받고 다음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탄 승용차를 운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를 운전하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 앞에서 고개를 숙인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되고있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최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주인공은 최 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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