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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침대의 편안함을 안방으로…‘토퍼’ 침구 관심 상승
# 주부 박모(40) 씨는 최근 호텔에서 숙박을 하다가 몸을 포근하게 감싸며 숙면을 돕는 침대 매트리스에 놀랐다. 다음 날 아침에 박 씨는 매트리스를 살피다 매트리스 위에 깔린 정체를 알 수 없는 얇은 침구를 발견했다. 박 씨가 호텔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그 침구의 정체를 묻자, 프런트로부터 토퍼(Topper)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프런트 담당자는 박 씨에게 “최근 들어 토퍼에 대해 묻는 고객들이 많다”며 “일부 고객은 호텔에서 토퍼를 직접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침구업계에서 토퍼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퍼는 두께가 10㎝ 이하인 얇은 매트리스로, 침대 매트리스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침구시장에는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스, 메모리폼, 라텍스 등 다양한 소재의 토퍼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퍼는 이미 2~3년 전부터 주부들 사이에 직구 아이템으로서 주목 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젊은 싱글족도 많이 찾는 숙면 아이템”이라며 “특히 구스 토퍼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 평균 38%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높은 수요에 따라 제품 종류를 늘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라움의 ‘구스 온 토퍼’는 내부를 다운(솜털) 층과 페더(깃털) 층으로 이중 충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7㎝의 두툼한 페더 층 위에 작게 방이 나뉜 다운 층을 올려 체중에 따른 압력을 고루 분산시켜 몸을 단단히 지지해주면서 다운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템퍼의 ‘템퍼 토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특수 소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NASA가 개발한 ‘템퍼 폼’ 소재로 만들어져 신체 굴곡과 체압에 따라 몸을 받쳐준다. 이 제품은 한 면은 벨벳 원단으로 포근한 촉감을 유지하고, 다른 한 면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취향에 따라 양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브자리의 ‘라이젤 토퍼 요’는 우수한 탄성력을 갖춰 ‘폴리계의 구스’라고 불리는 듀폰솜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몸을 편안하게 지지해줘 체압을 분산시키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줘 숙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 제품은 어깨, 등처럼 굴곡이 있는 부분을 지지해줄 수 있도록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특징이다.

럭스나인의 라텍스 토퍼 ‘핫앤쿨’은 이른 바 ‘삼둥이 라텍스’로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윗면에는 포근한 감촉을 살린 극세사 원단을, 아랫면에는 시원한 감촉을 지닌 원단을 사용해 계절에 따라 양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향균력이 우수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방수패드를 더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퍼만 잘 갖춰도 고급 호텔 침구의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편안한 잠자리와 숙면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토퍼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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