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전시황] 코스피, 외인ㆍ기관 매도세에 1970선 약보합… 코스닥 소폭 반등 시도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1970선을 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07%) 오른 1972.60에 출발했다.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06%) 내린 1970.12을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국내 가계부채 증가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 가운데 건설업(-2.51%)이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그 외 전기ㆍ전자(-0.41%), 의료정밀(-0.47%), 은행(-0.21%), 운수창고(-0.69%) 등이 약세다.

반면, 의약품(0.89%), 기계(0.63%), 유통업(0.37%), 통신업(0.37%)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는 대장주(株) 삼성전자(-0.42%)를 제외하고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17%), 한국전력(1.17%), 현대차(0.37%), NAVER(1.00%), 삼성물산(1.52%), 현대모비스(1.00%) 등은 모두 오름세다.

반면, POSCO(포스코)는 전날보다 0.19% 내린 26만4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24일 정부가 내놓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후속조치에 따라 건설주가 급락세다.

현대건설(-5.02%), 현대산업(-5.20%), GS건설(-5.65%), 대림산업(-4.84%) 등이 4~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 부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들어 안전장치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8ㆍ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는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청약자가 금융권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잔금 대출)을 받을 때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소득이 불분명한 차주의 경우 잔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책이 투기수요 억제 효과는 있으나, 분양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대책 기조는 주택 분양 물량의 우하향 및 실수요 위주의 매매 유도”라며 “집단 대출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은 주택 분양 물량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건설의 키워드는 주택에서 해외로 전환됐다”며 “해외 사업을 영위하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당시 의혹에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1.52%)다.

지난 3일간 총 7.06%가 빠져나가며 하락세를 이어나갔지만, 이날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15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7월 10일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던 당시,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공단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사안이었다.

아모레퍼시픽도 사흘 만에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이 시각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40% 오른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LG생활건강(2.97%), 토니모리(1.11%) 등 화장품 관련 주가 동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화장품 관련주는 중국 정부의 한국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限韓令ㆍ한류 금지령)에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6포인트(0.04%) 오른 592.91을 찍었다.

장 초반 596.21까지 올랐지만, 다시 592선 아래로 떨어졌다 낙폭을 줄이고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K컴즈가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에 8.1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SK텔레콤은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SK컴즈의 완전 자회사편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4% 외에 나머지 지분을 주식 교환을 통해 전량 취득하게 된다.

주식 교환은 내년 1월 SK텔레콤ㆍSK컴즈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월 완료될 예정이며 그 뒤 SK컴즈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SK텔레콤과 SK컴즈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0125970다.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전량은 현금으로 교환되며 교환가격은 1주당 2천814원이다.

이를 원하지 않는 SK컴즈 주주는 반대 의사 접수에 응해 내년 1월 4∼24일 2천95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규선 썬코어ㆍ썬텍 대표이사가 구속되면서 썬코어(-14.68%)와 썬텍(-0.44%)이 내림세다.

전날 썬코어와 썬텍은 최규선 대표가 구속됐다고 공시했다. 최규선 구속사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이다.

회사측은 “향후 현 대표이사의 법률상 대리인과 협의하여 항소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항소심 판결선고에 따라 결과는 변동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썬코어와 썬텍은 장중한 때 각각 2675원, 2065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시각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9원(0.33%) 오른 11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