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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200만 촛불’①] 날씨ㆍ청와대 행진ㆍ200만…‘5차 촛불’ 가를 변수
-집회 당일 최대 4㎜ 비 약간…날씨는 풀려 야외 활동 지장 없어

-청와대 앞 행진 법원 허용할지 여부…전국 200만명 모일 지에도 관심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주말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날씨와 청와대 앞 행진 허용, 그리고 200만명이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제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과 야권이 다음달 초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한 만큼 본격적인 탄핵정국 접어들기 직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보인다. 또 특검을 앞둔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일 먼저 날씨 변수가 크게 떠오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서울에 빗방울을 예보했다. 강수확률 60~80%이며 예상 강수량은 최대 4㎜로 그리 많지는 않다. 집회가 열리는 종로구에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비는 밤에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비 소식은 있지만 추위는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집회가 열리는 오후 기온은 4∼5도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이 계속 시도하고 있는 ‘청와대 둘러싸기’ 행진이 가능할지도 관심이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번에도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와 삼청로를 지나는 코스 행진을 신고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경로를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다. 광화문 앞 율곡로와 사직로를 동서로 행진하는 9개 경로는 모두 허용됐다.

이에 주최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는 내자동교차로까지 길을 내줬다. 19일 4차 촛불집회 때는 청와대와 불과 400m 떨어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시위대의 행진을 허용했다. 법원 결정은 집회 당일 나올 전망이다.

인원수도 관심이다.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50만명,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 주요 도시를 합쳐 전국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는 커졌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부하면서 민심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방에서부터 트랙터 1000여대를 끌고 상경 중이다. 또 동맹휴업을 선포한 대학생들도 참여를 다짐하고 있다. 숙명여대ㆍ성공회대ㆍ동국대ㆍ서강대ㆍ전주교대 등은 25일 전체 및 부분동맹휴업에 나선다. 서울대는 30일 가톨릭대는 다음달 1일 동맹휴업에 동참한다.

부산대ㆍ교육대학생연합회ㆍ연세대ㆍ고려대ㆍ인천대ㆍ경인교대ㆍ인하대ㆍ건국대ㆍ홍익대ㆍ한국외대 등도 동맹휴업 결정을 위한 총회를 열 방침이다. 또 서울대 교수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집단으로 참여하는 등 전국 대학교수 300여명도 처음 공동행동에 나선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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