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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美증시 랠리에도 사흘만 ‘하락세’… 1980선 중반 강보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미국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24일 오전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삼성물산, 롯데 등 대기업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증시 호조 수혜를 비켜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9.31포인트(0.31%) 상승한 1만9083.1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7포인트(0.11%) 하락한 5380.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1987.95) 대비 2.84포인트(0.14%) 내린 1985.11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28%) 내린 1982.53을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나란히 68억원, 14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화학(-0.98%), 전기ㆍ전자(-0.62%), 통신업(-0.66%), 유통업(-0.5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은행(0.59%), 금융업(0.11%), 의료정밀(0.20%), 비금속광물(0.28%)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 연류 의혹으로 계속해서 수사를 받고 있어 전날보다 0.42% 내린 16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0.42%), 현대차(0.37%), NAVER(-1.26%), 삼성물산(-0.73%), POSCO(-0.19%) 등이 약세다.

DRAM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0.23%)는 오름세다. 현대모비스(0.81%)도 강세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 공단 이사장 소환까지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의혹이 불거진 22일부터 약 4%가 빠져나갔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문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2014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비정상적 절차를 거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당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찬성 의결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꼽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 23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부, 서울 강남구 기금운용본부, 서초구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홍 전 본부장의 사무실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구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개최 요구와 합병 반대 요구에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3.69% 오르며 강세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포스코건설과 엔지니어링 1대0의 비율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주주 중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에게는 1주당 1만776원의 합병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부진을 해소하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남은 절차를 마무리해 기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중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00.29)보다 0.20포인트(0.03%) 오른 600.49로 출발했지만, 이 시각 전날보다 3.60포인트(-0.60%) 내린 596.68를 기록하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가 3·4분기 실적 부진으로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차이나그레이트는 전일 대비 4.86% 하락한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종목 모두 내림세를 보이며 맥을 못추고 있다.

셀트리온(-0.39%), 카카오(-0.49%), CJ E&M(-3.53%), 코미팜(-2.76%) 등이 약세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전날 장 마감 이후 3·4분기 영업이익이 134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같은기간 각각 13.5%, 35.3% 줄어든 1206억7900만원, 89억200만원이다.

같은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5(0.58%)원 오른 118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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